[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한국과 미국의 스크린 속 늑대 전쟁이 벌어졌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브레이킹 던 part2’와 한국영화 ‘늑대소년’의 치열한 박스오피스 순위 싸움을 두고 하는 말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브레이킹 던 part2’는 지난 19일 하루동안 전국 602개 스크린에서 11만 759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19만 1507명이다.
‘브레이킹 던 part2’는 개봉일인 15일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시리즈 사상 최고 개봉일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지만 17일과 18일 이틀 동안에는 ‘늑대소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같은 날 ‘늑대소년’은 9만 4317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누적관객수는 518만 7969명. 판타지 멜로 장르와 송중기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처럼 두 영화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 영화 속 등장하는 늑대 캐릭터를 빗댄 ‘늑대 전쟁’ 혹은 주인공들의 빼어난 외모에서 따온 ‘꽃미남 전쟁’ 등으로 영화팬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3위는 6만 804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12만 1492명을 기록한 ‘내가 살인범이다’가 차지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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