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이 19일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 안설희씨가 '미국 호화 유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공평동 캠프 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며 "(안 후보의 딸이) 펜실베니아에서 유학했을 때 그 지역 집값을 알아보면 바로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선거 시기에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 유포가 선거법 위반 행위가 아닌지 선관위에 문의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또 "그 분이 제기하는 몇 가지 의혹도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은 지난 18일 한 인터넷 TV가 중계한 토론회에서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이 모두 미국 유학 다녀온 사실을 언급했다. 황 소장은 "세대주가 안철수라고 돼 있는 필라델피아 호화 콘도사진"이라며 "(콘도는) 월 렌트비만 5000달러"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토론 맞상대였던 진중건 동양대 교수는 "황 소장의 판타지 (소설) 잘 들었다"며 퇴장했다. 혼자 남은 황 소장은 "(안 후보에 대한 의혹) 자료를 내일부터 공개하겠다"며 "내 말에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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