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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영국 IT 잡지에 또 사과문...굴욕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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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는 T3매거진에도 사과문 공지해야

애플, 영국 IT 잡지에 또 사과문...굴욕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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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영국 홈페이지, 일간지에 이어 정보기술(IT) 전문지에도 삼성-애플 소송과 관련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면 사과문 게재는 이번이 네 번째지만 다음달에는 마지막 남은 매체 1곳에까지 사과문을 게재해야 해 애플의 수난은 당분간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영국 IT 전문지인 '모바일 매거진(Mobile Magazine)' 11월16일자에 삼성-애플 특허소송과 관련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애플은 지면 하단의 '광고(Advertisement)'라는 코너를 통해 영국 법원의 판결 내용을 설명했다. 애플은 사과문을 통해 "7월9일 영국 법원은 삼성전자 갤럭시탭(갤럭시탭 10.1, 갤럭시탭 8.9, 갤럭시탭 7.7)이 애플의 커뮤니티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유럽연합(EU) 전체에 효력을 미친다. 10월18일 항소법원도 같은 판결을 내렸다. 유럽 어디에서도 이 디자인 특허와 관련해 관련해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 금지 명령은 내려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과문의 주체가 애플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애플은 사과문 말미에 "법원 판결에 따라 애플이 하는 광고입니다(A notice issued by Apple Inc. pursuant to court ruling)"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당초 애플은 사과문에 이 문구를 쓰지 않았지만 법원의 명령에 따라 새롭게 넣었다.


앞서 영국 법원은 애플에 파이낸셜타임즈,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일간지 3곳과 모바일매거진, T3매거진 등 IT 전문지 2곳에 사과문을 게재하라고 명령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파이낸셜타임즈, 가디언, 데일리메일, 모바일매거진 등 4곳에 사과문을 공지했고 향후 T3매거진에도 또 한 차례 사과문을 게재해야 한다. T3매거진에는 12월에 사과문을 실을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10월18일 영국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온 이후 연일 굴욕을 이어가고 있다. 사과문에서 판사가 하지도 않은 말을 언급하고 사실과는 달리 미국 배심원과 독일 법원은 다른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함으로써 법원을 격노케 했다. 홈페이지에는 스크롤을 내리지 않으면 사과문을 볼 수 없도록 해 꼼수라는 비난을 받았다. 법원은 애플에 다시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명령했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애플 임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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