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아일워스골프장 인근에 새 집 장만 "연습효과 배가시킬 것"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더 큰 집을 살 수도 있겠는데요?"
최나연(25ㆍSK텔레콤ㆍ사진)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트윈이글스골프장 이글코스(파72ㆍ6634야드)에서 끝난 CME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 직후 "마침 올랜도에 새 집을 장만할 예정이었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 대회는 더욱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왕중왕전'으로 치러져 우승상금이 무려 50만 달러(한화 5억4550만원)에 달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어 더욱 긴장했다"는 최나연은 "샷 감각이 떨어져 걱정됐지만 마지막 홀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다짐하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엄마(송정미씨)가 외국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처음 현장에서 지켜봐 기분이 더 좋았다"고 했다.
세계랭킹 1위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세계랭킹이나 상금랭킹 등에 일일이 신경쓰고 싶지는 않지만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매 대회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성적이 좋아지면서 정상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최나연은 "새 집 역시 숏게임 연습에 효과적인 올랜도 아일워스골프장 근처로 잡았다"며 "영어를 배우면서 마음도 한결 편해져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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