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19일 서울 전역에 비가 내리고 강원 산간과 경기도 일부에 눈이 내렸다. 수온주도 내려갔다. 올 겨울은 지난해 보다 한파가 더 잦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 가정과 기업들은 수도계량기 동파에 대비한 점검을 해야 한다.
기상청은 특히 오는 12월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많고 내년 1월에도 추운 날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철저한 대비가 없는 경우 올해도 많은 동파사고가 예상된다. 2010년 총 9만3065건, 2011년 4만1069건의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전국 취약계층 가정에 동파방지용 계량기 24만 여개를 교체한다. 또 상수도시설기준상 설비 시공 심도를 현행(0.6m)보다 강화하고 계량기 옥내설치 및 원격검침 시스템 도입 등도 추진된다.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와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매년 겨울이면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동절기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소방방재청·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수도계량기 동파 최소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예년에 비해 올해는 한파가 더 잦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보온조치 등 한시적 대책보다는 동파방지용 계량기 보급 등 보다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각 지자체에 거주하는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독거노인·소년소녀가정·모자가정)의 수도계량기를 동파방지용으로 교체한다.
이번에 교체되는 동파방지용 계량기는 사전 보온조치나 즉각적 대처가 어려운 취약계층 가정에 보급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함께 동파방지용 계량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삼걸 행안부 제2차관은 "수도계량기 동파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동파에 강한 계량기 보급을 확대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매년 겨울 반복돼 왔던 수도계량기 동파피해를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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