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 주연배우 박해진과 박정아의 눈물 연기가 주말 안방극장을 적셨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내 딸 서영이'는 전국 시청률 31.3%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17일 방송분이 기록한 27.9%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쌍둥이 누나 이서영(이보영 분)의 시누이가 미경(박정아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우(박해진 분)가 괴로워하는 모습과 그의 그런 모습에 덩달아 힘들어하는 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우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미경에게 자신이 마음을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미경은 그의 말에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만다. 그런 미경을 보는 상우 역시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미경은 시간이 갈수록 혼자 괴로워하다가 호정(최윤영 분)과의 술자리에서 "상우가 나에게 헤어지자고 할까봐 무섭다"며 "상우가 나같은 여자를 좋아할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우는 때마침 그곳을 우연히 지나가다 술에 취해 쓰러진 미경을 업고 사라진다. 상우는 미경에게 고백할 때를 생각하며 잠시 추억에 잠긴다.
이 과정에서 박해진의 연기력이 빛났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긴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완벽한 연기력으로 이상우라는 캐릭터를 120% 소화해냈다. 그의 이같은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여타 다른 주연배우보다 더 많은 출연 분량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상대역 박정아 역시 걸그룹 쥬얼리의 멤버가 아닌, 이제는 배우로 완전히 자리잡았다는 평을 받을 만큼 연기력에 물이 올랐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이다. 이날 보여준 자연스러운 눈물연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기에 충분하단 의견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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