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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폴리 2차 프로젝트 방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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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라 ]
광주역·금남지하상가 등 8곳 설치
건축·예술·작가 포함 시민참여형


광주 도심에 건축물을 설치하는 광주폴리(Folly) 2차 프로젝트가 건축가, 예술가, 작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참여형으로 진행된다.

18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재단 제문헌 회의실에서 제2차 광주폴리 참여작가 워크숍을 열고 광주폴리 2차 프로젝트 방향을 확정했다.


광주폴리 2차 프로젝트는 '인권과 공공공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또 광주비엔날레재단 내에 전담부서가 신설되고 현상설계공모 진행, 시민토론회 개최, 광주폴리 시민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사회와 소통이 강화된다.

니콜라우스 허쉬 총감독과 필립 미셸위츠 큐레이터와 천의영 큐레이터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 등을 통해 공공공간이 가진 '변화시키는 잠재력'을 폴리의 기획의도로 정했다.


장소는 금남지하상가 분수대와 광주공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광주천, 광주역, 대인광장, 조선대 사거리, 푸른길 공원 등 총 8곳이 선정됐다.


이번 광주폴리 2차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건축가 일변도에서 벗어나 건축가, 예술가, 작가 등이 참여하고 건축가와 작가가 협업을 해 폴리 작업을 진행한다.


총감독은 건축가이자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건축대학장인 니콜라우스 허쉬가 맡았고, 천의영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필립 미쉐위츠 건축가가 기획을 담당한다.


참여작가들은 개념 디자인과 기본설계를 거쳐 내년 봄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니콜라우스 허쉬 감독은 "이번 폴리의 가장 큰 특징은 광주가 갖고 있는 인권도시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며 "인권을 바탕으로 광주 정신을 담겠다는 의도로 폴리를 기획할 것이고 구성단계 부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천의영 경기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는 "2차 폴리는 장소 선정부터 시민단체 등과 논의해 결정됐다"며 "1차 폴리 때 제기됐던 구조물 훼손과 상인들의 불편 사항 등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고 지속가능한 시설로 만들수 있도록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독일 출신의 니콜라우스 허쉬(Nikolaus Hirsch) 총감독과 천의영(한국·큐레이터), 필립 미셀위츠(독일·큐레이터), 데이비드 아자예(가나·건축가), 타이에 셀라시(미국·문학작가), 제니퍼 트랜(캐나다·건축가), 비욘스제론 로이터 크리스티안안센, 제이콥 팽거(이상 덴마크·예술가), 모니가 나룰라(인도·예술가), 사마나 모아피(이란·예술가), 이소정, 고석홍, 김미희(이상 한국·건축가) 등이 참여했다.


광주폴리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열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때 처음 고안됐고 후안 헤레로스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해 광주읍성터 주변 등 도심 속 11곳에 조형물을 조성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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