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1000만번 째 방한객 맞이할 듯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번 주 중 연 외국인관광객 1000만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외국인관광객 수를 분석한 결과 이달 21일 올해 1000만번 째 외국인관광객 입국이 확실시 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 수는 844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에도 관광객 수는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고, 오는 21일에는 1000만번 째 방한객이 입국할 전망이다.
연간 외국인관광객 수 역시 지난 1991년 300만을 돌파한 후 2000년 500만명을 넘어섰다.
10년 후인 2010년 700만명을 달성했고, 올해는 당초 목표였던 1100만명을 초과해 113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외국인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한 1978년 이후 33년 간 연평균 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최근 3년 간 평균도 12.4%의 성장률을 기록해 주요 관광대국인 미국(2.9%), 중국(2.9%), 이탈리아(2.6%) 등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일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이 큰 힘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보다 30%나 늘어나 7월 이후에는 월 30만명을 넘겨 일본을 제치고 방한객 1위 국가가 됐다. 일본인 관광객도 지난해 대비 19.5%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케이팝(K-pop)과 드라마 등을 중심으로 한 한류 붐이 관광객들을 끌어 모았다"며 "국내 관광산업 발전으로 다양한 상품 개발이 이뤄진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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