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매매-전세 양극화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24주 연속 아파트값이 떨어진 반면 전셋값은 12주 연속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6주 연속 약보합, 전세가는 13주 연속 상승세다.
KB국민은행 '주간아파트 가격동향(12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약보합세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1%로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역시는 보합, 기타지방은 0.1%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1% 하락하며 24주 연속 내림세다. 서초·강남·강북·마포·도봉구(-0.2%)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양천·강서·강동·노원·영등포·관악·용산·은평·성동·중구가 -0.1%, 나머지는 보합이다.
전국적으로도 수도권 위주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부천 오정구·동두천·일산 동구(-0.3%) 순으로 떨어졌다. 크게 상승한 지역은 세종시 이주수요의 영향을 받은 천안 동남구(0.7%), 충남 연기군(0.5%)과 대구 달성군(0.5%), 충북 청원군(0.5%) 순이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 상승하며 13주째 올랐다.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0.1%씩 상승하며 각각 12주,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타지방은 0.2%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1% 오르며 12주째 상승세다. 신반포한신1차와 대림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로 서초구 전셋값은 전주 대비 0.7%로 몇 주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어 강남·양천·강동·중구(0.3%), 성동구(0.2%), 광진·마포·송파·금천·용산·강북·관악·은평(0.1%) 순으로 올랐다. 나머지는 보합이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세종시 이주수요로 인근 지역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천안 동남구(0.9%), 충남 연기군·충남 아산(0.7%)의 상승폭이 컸고 서울 서초구(0.7%), 대구 달성군·안성(0.6%)도 크게 상승했다. 반면 고양 덕양구(-0.2%)와 부산 사하구(-0.1%)는 비교적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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