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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문자 메시지 사용, 사상 처음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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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인들이 통신사 문자메시지 이용을 줄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보도했다.


미국 컨설팅 업체 치턴 샤마 컨설팅(Chetan Sharma Consulting)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인들의 문자 서비스 이용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한달에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문자메시지는 전분기 대비 3% 줄어든 678개를 기록했다.


문자 서비스 사용이 줄어든 것은 각종 모바일 메신저 어플을 통한 메시지 이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바이버, 젝스터, 아이메시지 등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대체할 어플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음성을 문자메시지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도 나왔다. 통신사 문자 서비스의 설자리가 더 좁아지는 셈이다. 애플의 시리 등을 이용하면 음성을 문자로 변환시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통신사들은 수익률 급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때 20센트를 기록했던 문자서비스 이용요금은 현재 몇센트 남짓으로 떨어졌다. 통신사들은 LTE와 같은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문자로 줄어든 수익을 보전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요금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전문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에 따르면 지난 9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80%가 와이파이를 통해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달 스테프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가 애플의 아이메시지를 이용하면 우리의 서비스는 안쓰는 것 아니겠냐"며 문자 메시지 이용감소를 우려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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