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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 선정한 '올해 美 IT업계 최고 기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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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올해 미국 IT업계의 '최고'(The best of the best in tech)를 선정했다.


15일(현지시간) 포천에 따르면 포천 편집자들과 기자들은 기기와 인수합병(M&A)·투자, 영입과 승진 등 부문별로 나눠 정리했다.

최고의 기기로는 '애플 아이패드 미니'가 첫번째로 꼽혔다. 애플이 올해 작아지고 가벼워졌으며 가격도 낮은 보급형 아이패드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 맥북 프로 레티나'는 기존 모델에 비해 훨씬 가벼워지고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전용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다.

'삼성 크롬북'은 고급사양의 PC는 아니지만 가격 대비 경쟁력이 있다. 외향도 울트라북의 느낌이 난다.


'삼성 갤럭시S3'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아이폰에 맞선 제품으로 갤럭시S3의 판매규모는 이미 아이폰4 S를 넘어섰다.


'아마존의 킨들 페이퍼화이트(Kindle Paperwhite)'는 새 전자책 단말기로 아마존의 킨들 시리즈 가운데 최고으로 꼽힌다.


최고의 인수합병(M&A)·투자로는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가 꼽혔다. 인수가가 10억 달러로 매우 높지만 페이스북이 이로 인해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플랫폼을 가진 것인데다 트위터나 구글과 같은 강력한 경쟁사로 가지 않도록 한 것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구글의 와일드파이어 인수'도 선정됐다. 구글이 지난 8월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인 와일드파이어를 3억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이길 수 없을 땐 인수하라'(if-you-can't-beat-it-then-buy-it category)라는 격언을 실천한 케이스다.


'구글의 '구글 글래스' 투자'는 최고의 투자로 평가받았다. 가장 최근 시장에 히트한 기기는 애플의 아이패드이지만 안경테에 내장 카메라와 작은 스크린이 장착된 특수 안경 구글 글래스도 이미 시장을 열광시키고 있다. 출시되면 입는 컴퓨터시대를 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비츠의 오픈소스 코드 공유서비스 지트허브(GitHub) 투자'로 지난 1년간 매출이 300% 늘고 고객도 170만명이나 됐다. 호로비츠는 지난 7월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벤처기업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아마존의 키바시스템스 인수'도 뽑혔다. 아마존은 지난 3월 물류작업용 로봇을 만드는 키바시스템을 7억7천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키바시스템스를 인수해 고객 주문처리와 배송 시간을 단축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오센텍 인수' 역시 높이 샀다. 애플은 지난 7월 모바일 네트워크 보안업체인 오센텍을 3억5천600만달러에 인수했다. 모바일기기의 보안 관련 부문과 관련된 오센텍의 기술은 애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의 영입 또는 승진으로는 '버지니아 로메티'. 그는 올해초 IBM의 새 CEO로 선임됐다.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IT업계에서 IBM을 신속하게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마리사 마이어'는 구글 임원에서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야후의 최고경영자(CEO)로 옮겨갔다. 그가 영입됨으로써 향후 야후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지 공유사이트 핀터레스트는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페이스북의 사업모델 전략가였던 '팀 켄덜'을 영입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다.


'조너선 아이브'는 스콧 포스톨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 뒤 아이브 수석부사장이 애플의 휴먼 인터페이스(human interfaces), 즉 소프트웨어 부문도 담당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아이브가 이 부분을 관장하는 것이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의 혁신을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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