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지난 9일 코스닥에 상장한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상승한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15일 CJ헬로비전은 3분기 매출은 2163억원,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대비 26%,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방송 부문이다. 방송가입자는 지난 2분기 대비 1만5000명의 순증을 기록하며 335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법적 분리가 완료되지 않은 포항케이블방송 가입자 13만여명을 제외한 수치이다.
CJ헬로비전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케이블TV 가입자당 서비스 매출 상승과 결합 상품 가입자 증가 ▲헬로모바일 LTE 서비스 본격 가동에 따른 가입자 순증 가속화 ▲티빙의 VOD 매출 증가 및 광고 등 사업 모델 다각화에 힘입어 실적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1%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홈쇼핑과의 송출 수수료 계약이 6월에 체결되어 상반기에 대한 소급 적용분이 2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돼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기존 케이블TV방송 부문은 확고한 우위를 지속하고, 신규 서비스인 티빙과 헬로모바일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며 "기가인터넷, UDTV, 스마트 셋톱박스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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