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몰리나(FC서울)가 역대 최단 기간 40(골)-4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몰리나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1분 코너킥으로 아디의 선제골을 도왔다. 몰리나의 활약 속에 서울은 울산에 3-1 완승을 거뒀다. 25승(9무5패)째를 거둔 서울은 승점 84점으로 2위 전북 현대(승점 77)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였다.
이로써 몰리나는 2009년 데뷔 이래 K리그 통산 49골 40도움을 기록, 116경기 만에 40-40 기록을 달성했다. 이전 최단 기록인 에닝요(전북)의 135경기를 19경기나 단축했다.
이와 함께 몰리나는 시즌 17호 도움으로 K리그 한 시즌(컵대회 포함) 최다 도움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몰리나는 그동안 1996년 라데(포항·16도움)와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그는 역대 최단 기간 30-30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몰리나는 지난 5월 광주FC와의 K리그 13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92경기 만에 39골 30도움을 기록했었다. 이 역시 에닝요의 최단기간 30-30 기록을 10경기 단축했던 기록이다.
한편 몰리나는 올 시즌 17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공격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데얀(서울·27골 3도움)과 3위 이동국(전북·22골 5도움)에 크게 앞서 있는 수치다. 지난해 8월 27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선 득점-도움 해트트릭(3골 3도움)이란 K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었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