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막 오른 中 시진핑 시대…성장률 올리기 '제1과제'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수출중심 경제·임금상승·부동산버블 사태..대규모 구조개혁 숙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시진핑(習近平)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5세대 지도부가 15일 출범했다.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원자바오(溫家寶) 등 4세대 정치 지도자들이 사실상 퇴진함으로써 5세대의 시대가 새롭게 열린 것이다.


신화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시진핑과 리커창(李克强)을 필두로 한 5세대 지도부는 중국 공산당 주요 인사들과 함께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온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자회의 의장,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리창춘(李長春) 중앙정신문명건설위원회 주임, 허궈창(賀國强) 중앙기율위 서기, 저우융캉(周永康) 정법위 서기 등 제4세대 지도부 7명은 은퇴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이날부터 당무는 그만뒀으며 국가직도 내년 3월까지만 맡을 예정이어서 사실상 일선에서 퇴진했다. 14일 새롭게 선출된 205명의 중앙위원들은 공산당 정치국을 비롯한 당내 핵심 간부, 정부 장관, 지방정부 지도자, 국유기업 대표 등을 맡는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을 이끌 시진핑이 탄탄대로를 달릴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는 주요 2개국(G2) 이라는 중국의 위상을 다시 정립해야 하고 국가위상에 걸맞게 권한과 책임도 떠안아야 한다.

아울러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견제하면서도 조화로운 관계를 모색해야 하는 난제도 짊어졌다. 또한 영토분쟁을 빚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개선 물론, 한반도 문제에서도 대국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중국의 성장률은 정점을 찍은 2007년 14%에서 올해 3ㆍ4분기 7.4%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은데다 성장동력을 잃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린 결과다.


또 중국은 20년 전, 후진타오 주석의 전임자인 장쩌민 전 주석 시대에 개혁을 시작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정점을 찍었다.수 천 개의 국영기업이 문을 닫고 민영기업이 생겼으며 주택시장도 개발되면서 부동산호황을 누렸지만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다.


고속성장으로 후진타오 시대에 개혁의 칼날이 무뎌졌고 수출 중심 성장 모델은 임금 상승과 위안화 강세, 시장 진입 제한 등의 난관에 봉착했다. 또 난개발과 공급과잉,건설기업 줄도산이 발생했다.


후진타오 정부는또 전력과 석유화학 은행등 일부 산업에 각종 특혜를 줬다. 그 결과 내수 경제를 왜곡하고 해외 무역파트너와 충돌을 빚도록 했다.


아울러 중국의 최대 무기인 인해전술도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 유엔(UN)에 따르면 중국의 근로인구는 2015년~2020년 1억300만명 늘지만, 이후 2015년~2030년 사이 69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마디로 시진핑의 숙제는 이처럼 난마처럼 얽힌 병폐를 도려내는 대규모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것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 장관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지도부는 성장을 미세관리하는 데 안분자족해왔지만 이제는 그런 모델이 통하지 않는다"며 개혁을 촉구한 바 있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