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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뷰티엑스포 '사업성없다' 재검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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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올해 4억5000만 원을 들여 개최한 '뷰티엑스포'에 대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임병택 의원은 14일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4회째 열린 뷰티엑스포의 주제는 국제화 산업화였다"며 "그러나 개막행사장을 가보니 국제화와는 전혀 딴판으로 운영돼 이런 식으로 사업을 할 거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준비없이 졸속 처리된 이번 뷰티엑스포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우선 "개막식 현장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중국에서 380여 명이 참석했는데 중국어나 영문으로 된 브로셔 한 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개막식 후 참석한 중국인 등 외빈들이 어떻게 할 줄을 몰라 단상에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면서 손님만 모셔놓고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기도의 행사 준비부족을 꼬집었다.


임 의원은 특히 "이번 대회가 국제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국제 계약실적이 있느냐"고 따져 물은 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사업성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경기도내에는 2만5000여 개의 이·미용 업소가 있다"며 "경기도가 공공기관으로서 진행하는 뷰티엑스포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이들 영세 업소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세정 도 디자인총괄추진단장은 "국제계약은 따로 분리해 집계하지 않았다"며 "이번 행사의 구매상담건수는 687건으로 상담액은 7억5400만 원, 계약액은 1억7400만 원이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또 "개막식 행사에 중국어나 영문 브로셔를 만들지 못한 것은 불찰이었고, 예산부족도 조금 영향을 미쳤다"며 "참여업체 부스 디렉토리는 중문이나 영어로 만들어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의회 의원들을 모시고 진행한 평가회에서 많은 문제점이 지적된 만큼, 앞으로 개선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성태 도 경제투자실장은 "뷰티산업은 미래 유망산업이지만 경기도에는 이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기관이 없다"며 "어느 부서에서 뷰티산업 전반을 앞으로 이끌고 나갈 지 등을 깊이 고민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오늘 홍콩 출장길에 오른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 중 미용박람회장을 찾는다. 경기도의 뷰티엑스포를 국제 대회로 키워볼 요량에서다. 김 지사가 어떤 뷰티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돌아올 지 궁금하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달 러시아 출장 중 뷰티박람회를 둘러보고 뷰티산업를 경기도의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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