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공산당 차세대 지도부의 막을 연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폐막한 가운데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18기 중앙위원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을 인용해 총서기 내정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국무원 총리 내정자인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선출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이외에 차기 지도부 선출 유력 인사들이 대부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현 지도부는 이름이 빠지면서 퇴진을 확정했다.
이날 중국 공산당 8260만명을 대표하는 2270명의 대표단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산당 중앙위원 및 150~60명 가량의 후보 중앙위원을 선출했다. 이번에 선출된 중앙위원들은 15일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열어 정치국원 및 정치국 상무위원, 총서기 등을 선출한다.
관영 신화통신은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윈산(劉雲山) 당 선전부장,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조직부장, 왕양(汪洋) 광둥성 당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당 서기, 장더장(張德江) 충칭시 당 서기,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 서기 등 상무위원 후보군 모두 18기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반면 현재 상무위원을 구성하고 있는 9명 가운데 시진핑과 리커창을 제외한 후진타오(胡錦濤)·우방궈(吳邦國)·원자바오(溫家寶)·자칭린(賈慶林)·리창춘(李長春)·허궈창(賀國强)·저우융캉(周永康) 등 나머지 7명의 상무위원은 퇴진이 확정됐다.
이외에 멍젠주(孟建柱), 장춘셴(張春賢), 류치바오, 리잔수(栗戰書), 류옌둥(栗戰書), 왕후닝, 장이캉(姜異康), 판창룽(范長龍), 쉬치량(許其亮), 창완취안(常萬全) 등 시진핑 체제의 당·정·군에서 부총리·부장급 핵심 보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들도 새 중앙위원단에 일제히 합류했고, 31개 성·시·직할시의 당서기 후보자인 궈진룽(郭金龍), 한정(韓正), 쑨춘란(孫春蘭), 쑨정차이(孫政才), 후춘화(胡春華), 자오러지(趙樂際) 등도 중앙위원단에 유임됐다.
궈수칭(郭樹淸) 증권감독위 주석, 샹쥔보(項俊波) 보험감독관리위 주석, 천취안궈(陳全國) 티베트자치구 당 서기, 리훙충(李鴻忠) 후베이성 당 서기, 주샤오단(朱小丹) 광둥성장, 왕광야(王光亞) 홍콩·마카오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 등도 새로 합류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