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럽 23개국서 긴축 반대 시위 벌어져 큰 혼란

시계아이콘00분 5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유럽 각국 정부가 복지와 교육 등의 지출은 줄이고 세금은 인상하는 긴축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14일(현지시간) 스페인과 포르투갈,그리스 등 유럽 23개국에서 일제히 벌어져 큰 혼란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의 B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총파업이 벌어져 교통이 중단되고 기업과 학교가 문을 닫았다.

또 영국 항공 등 이들 국가로 오가는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스페인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여러 도시에서 충돌해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위는 그리스와 프랑스,벨기에 등 23개국에서 벌어졌으며 유럽노조연맹이 주도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노조는 긴축조치에 저항하기 위해 밤 12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가 잘 조직된 자동차공장 등 대규모 공장들은 이날 문을 닫아 정부의 긴축조치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이날 파업 참가율은 지난 3월 1차 총파업보다 많은 80%를 기록했다고 WSJ는 노조 대표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실업률이 25%인 스페인에서는 13이 오후부터 시위대가 가두 행진에 나서기도 했다.


스페인 최대 노조연맹의 이그나시오 페르난데스 토소 대표는 “긴축은 해결책은 제시못하고 고통만 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스에는 경찰 추산으로 약 5000명이 수도 아테네에서 거리 시위에 나섰다.최근 몇 년 사이에 반 긴축조치 시위는 일상화돼 대중 교통이 자주 마비되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도 이날 긴축을 반대하는 시위대는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유럽중앙은행을 비난하는 깃발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병원 의료진 숫자가 급감했다.


이들 트로이카는 포르투갈에 78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긴축조치를 요구해 실업률이 15.8%에 이르는 등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탈리에서도 4시간 동안 파업이 벌어졌고 이탈리아 전역에서 충돌이 발생했다.튜린에서는 시위대가 지방정부 청사 밖에서 야구방망이로 경찰을 다치게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