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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스팽스 CEO 사라 블레이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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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세계적인 기능성 속옷 전문 업체 스팽크스가 소매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스팽스크는 세계 40개국 1만1500개 매장에서 판매되지만 매장을 따로 갖고 있지 않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스팽크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버지니아주 매클린에 매장을 열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매클린은 주민 1인당 평균 소득이 8만달러를 넘는 부유한 지역이다. 스팽크스의 1호 매장이 매클린에 자리잡았다는 것은 스팽크스가 상류층 소비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겠다는 뜻이다. 스팽크스는 앞으로 98달러(약 10만6000원)짜리 보정 속옷 '슬리밍 보디 수트'도 기꺼이 구매할 능력이 있는 부유층 고객에게 초점 맞춘 매장을 잇따라 열 계획이다.

1호점 개장식에는 스팽크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사라 블레이클리(41ㆍ사진)가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에게 1호점 개장 이벤트는 매우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10년 전만 해도 블레이클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니먼 마커스 백화점 입구 매장과 온라인에서 여성용 몸매 보정 거들을 팔고 있었다. 이제 그는 백화점 같은 다른 유통 경로가 아니라 스팽크스 매장에서 속옷을 직접 팔 수 있게 됐다.


포브스는 블레이클리의 재산 규모를 1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그가 지금 억만장자이지만 시작은 미미했다. 29세의 블레이클리는 그 동안 모은 돈 5000달러를 모두 투자해 기능성 속옷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사업을 시작한 지 6개월만에 스팽크스 속옷은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선호하는 제품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이후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 제시카 알바, 브룩 쉴즈, 가수 비욘세가 스팽크스를 입는다고 털어놓았다. 스팽크스가 미 여성들로부터 사랑 받기 시작한 것은 물론이다. 꾸준히 성장해온 스팽크스는 미국 등지의 보정 속옷 분야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스팽크스는 지난해 매출 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순이익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블레이클리는 스팽크스의 지분을 100% 갖고 있다.


스팽크스는 미 동부의 가장 큰 쇼핑몰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부촌과 가까운 킹오브프러시아몰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3호점은 뉴저지주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웨스트가든스테이트플라자에 입점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마셜 코언 애널리스트는 스팽크스의 발빠른 행보와 관련해 "제품 자체를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데다 신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도 즉각 확인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스팽크스는 자사 매장 직원을 직접 교육시킬 수 있게 됐다. 따라서 200여종의 제품에 대해 직원들이 고객에게 좀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스팽크스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한몫하게 될 것이다.


스팽크스는 기능성 속옷만 고집하지 않고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스팽크스는 이미 중산층 여성의 헬스복ㆍ요가복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룰루레몬에 맞서 119달러짜리 운동용 바지도 내놓았다. 여성용 속옷 업체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취급하는 보정용 브래지어도 시중에 선보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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