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4일 '여성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 등을 골자로 한 여성정책을 발표하며 "미래 여성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는 여성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이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2017년까지 10만명의 여성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여성인재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의 여성 리더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박 후보는 정부의 각종 요직에 여성을 중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성장관과 정부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공공기관에 '여성관리자 목표제'를 도입해 평가지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직장인 여성의 승진을 위해 여성관리자 비율이 높은 민간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그는 정치권의 여성 진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당의 공천심사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을 40%이상 의무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분야에서 여성교수와 여성교장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채용쿼터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여성들이 꿈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국가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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