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서방과 이란간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군사훈련중 드론(무인항공기)을 발진시키고 미사일을 탑재한 ‘호버크래프트’(공기부양상륙정)를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간) 이란의 파르스통신보도를 인용해 이란이 11일 시작한 대규모 군사훈련중 신형 고속 호버크래프트 ‘톤다르’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벼락’이라는 뜻의 톤다르 호버크래프는 드론과 미사일,기관포를 발사했으며 속도는 정찰임무를 수행할 만큼 빨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이 호버크래프트와 미사일은 이란이 자체 설계,제작했다고 파르스통신은 주장했다.
아마드 바히디 국방장관은 공격용 버크래프트를 공개하면서 “톤다르는 이란이 생산하는 로켓과 기관포,무인기를 장착할 수 있다'면서 "이란은 호버크래프트 생산 노하우를 가진 5개국 엘리트그룹에 들어갔다”고 자랑했다.
바히디 장관은 톤다르는 지휘함정으로 연안 순찰,공격 정찰임무,중거리 상륙임무,병력과 장비 운송등 비대칭 방어수단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LCAC라는 이름의 공기부양 상륙정을 실전배치해놓고 있다.
한편, 일주일간 계속될 이란의 군사훈련에는 약 8000명이 참여하며 지대공,지대함 미사일 시험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대공방어체계인 ‘메르사드’(매복)은 30마일 밖에서 비행표적을 ‘샤힌’(매) 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다고 이란측은 주장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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