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대한전선이 감자 및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부채비율이 600%대 후반에서 300%대로 절반 가량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감자 및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전입 및 감자차익 발생으로 자본금이 3242억원(올 3분기말 기준)에서 6800여억원 정도로 두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3분기말 현재 690%에서 300%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공시된 유증규모는 1차 발행가 4345원 기준으로 3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규모가 예상된다. 유상증자 대금은 내년 3월부터 청구되는 BW 상환에 우선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만기가 2015년 초이기 때문에 전체 금액이 상환 청구가 들어오지 않겠지만 전액 상환을 가정했을 때 순차입금은 1조7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줄어들고, 총 부채는 2조2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12월3일 기존주주 청약으로 시작되는데, 9개 증권사에서 잔액인수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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