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주요 20국(G20)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12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거시 위험 전망'에 관한 새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G20이 올해 평균 2.7%, 내년에는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4년의 성장 폭은 3.3%로 관측됐다.
미국과 영국 등 G20내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6%로 낮췄다.
무디스가 지난 8월 G20이 2013년에 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만에 전망치을 하향 조정한 셈이다.
보고서는 "긴축 재정과 (여전한) 금융시장 불안이 기업과 소비자 신뢰에 계속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불안이 가중되면서 소비, 고용 및 투자 결정도 미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잇단 완화로 말미암은 인플레 압박이 위험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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