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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의 덫, 깜짝실적에도 주가 오히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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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거품의 대명사처럼 된 대선테마주 가운데도 일부 종목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거둔 종목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테마와 연계되면서 비이성적으로 올랐던 주가와 달리 깜짝 실적에는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테마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보니 정작 펀더멘탈의 변화를 의미하는 실적개선에는 투자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보고서를 낸 케이씨에스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발표 당일 65원(1.46%) 내린 4385원으로 마감되더니 13일에는 3.31%나 추가로 떨어졌다. 3분기 누적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억원 적자에서 대폭 흑자전환했지만 투자자들은 외면했다.

투자자들은 개선된 실적보다 대선후보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에서 성장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보도에 주가는 장중 10%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앞서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6월말 1600원에서 9월5일 장중 8360원까지 치솟았었던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지난 9일 실적발표를 한 저출산 및 노인복지 테마주 모나리자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5억원, 순이익 76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71억원, 순이익 53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하지만 주가는 9일 2.71% 상승에 이어 12, 13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오름폭을 반납했다. 모나리자 역시 8월 중순 3500원대에서 9월 중순 6700원대까지 단기 급등했었다. 이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급락, 최근 4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한 테마주들의 무반응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가지 점에서 원인을 찾았다. 첫째, 가격요인이다. 지난해나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지만 테마의 영향으로 주가가 이미 한 단계 레벨업된 상태라는 지적이다.


둘째, 각인효과를 들었다.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테마주라는 선입견때문에 실적과 주가를 연계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씨에스나 모나리자 모두 고점 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상태였다. 테마주 바람에 따른 가격부담은 상당부분 완화된 상태에서 실적을 발표했다는 얘기다.


증시 한 전문가는 "주가가 장기적으로는 실적을 따라가지만 단기적으로는 수급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관련종목에 들어오는 유동자금의 대부분이 테마를 보고 들어온 상태기 때문에 실적에 미온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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