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인사고과에 동반성장 성과 포함해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12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KPC 추계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서비스 적합업종의 선정 결과가 내달 중 나올 것"이라며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출범 2주년이 되는 내달 13일 동반위가 서비스 적합업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반위는 지난 7월말부터 118개 서비스 업종을 대상으로 적합업종 신청을 받았으며, 제과점, 꽃소매, 상조업 등 총 39개 업종의 신청을 받아 실무 작업 중이다.
유 위원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토를 마치고 결과를 내달 중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기업의 빈 자리를 외국 기업들이 대신 차지하고, 중견기업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등 여전히 논란거리가 남아 있어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보내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날 포럼 특강에서 질문·답변 시간을 통해 동반성장 확산을 위해서는 대기업 임원의 인사평가에 동반성장 성과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 총수들은 '동반성장을 해야만 되겠구나'라고 생각해 CEO들에게 뜻을 전달하지만, 그 말을 듣는 중견 간부들은 '공자님 말씀'으로만 생각한다"며 "대기업 인사고과 핵심 부분에 동반성장 공헌도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거부하는 문제는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지식경제부에서 중소·중견기업국을 창설, 상위권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갔을 경우 줄수 있는 것(인센티브)을 연구하고 있다"며 "기대할 만한 다양한 묘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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