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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 10년' MK, 글로벌 네트워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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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年 15만대 브라질 공장 준공

'한우물 10년' MK, 글로벌 네트워크 완성 지난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현대차 브라질공장 준공식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과 미쉘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세번째) 등이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된 HB20 앞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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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시(市)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HMB, Hyundai Motor Brasil). 자줏빛 넥타이를 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준공식 세레모니 도중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가슴에 손을 올린 채, 감격에 젖은 듯 몇 차례 눈을 지그시 감았다. 행사를 마치고 소감을 묻는 말에는 연신 "감사합니다"를 반복했다.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전 세계 주요 거점에 현대차 공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선언이 10년 만에 이뤄졌다. 2002년 글로벌 톱5이라는 목표를 내걸며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섰던 현대차는 남미지역 첫 공장인 브라질 공장 준공을 통해 10년 만에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방점을 찍었다. 현대차는 브라질 외에 브릭스 국가인 러시아, 인도, 중국과 미국, 체코, 터키 등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유럽, 북미, 아시아, 중남미를 아우르는 글로벌 해외생산 기지는 지난 10년간 정 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것이다. 현대차는 대륙별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도 유연한 생산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준공식 전날인 8일 브라질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전략차종인 HB20을 점검하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 회장은 추가 투자에 대한 질문에 "브라질은 시장 규모가 크다"며 "이후 상황을 보고 투자 기회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연간 최대 15만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지난 9월부터 브라질 전략 소형차 HB20를 양산, 연말까지 총 2만6000여대를 생산하게 된다.


글로벌 생산능력도 확대됐다. 현대차는 기존 ▲미국 30만대 ▲중국 100만대 ▲인도 60만대 ▲터키 10만대 ▲체코 30만대 ▲러시아 20만대에 ▲브라질 15만대를 더해 총 265만대, 기아차는 ▲미국 30만대 ▲중국 44만대 ▲슬로바키아 30만대 등 총 104만대의 해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13년 현대차 터키 공장의 생산능력이 10만대 증가되고, 2014년 기아차 중국 3공장의 완공으로 30만대 생산능력이 추가되면 현대ㆍ기아차의 해외 생산능력은 총 409만대로 확대된다.


준공식 일정을 마친 정 회장은 10일 독일을 거쳐 한국으로 출발했다. 앞서 지난 6일 출국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루 머무르며 미국 연비과장 사태 등을 점검한 정 회장은 귀국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현지 법인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유럽 재정위기, 시장 견제 등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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