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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31년 만에 태국 공식 방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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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2조 치수사업 내년 4월 입찰…동북아 3국 수주전 치열, 이 대통령 31년만에 공식 방문해 한국 기업 입찰 측면 지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총 사업비 12조 원대 규모의 태국 치수 사업을 따내기 위해 한ㆍ중ㆍ일 동북아 3국이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도 이명박 대통령이 30여년 만에 태국을 공식 방문해 한국 기업의 입찰을 지원하는 등 정상 외교를 통한 고공전에 나선 상태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간 태국을 공식 방문해 입찰에 나선 한국 기업들을 측면 지원했다. 이 대통령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태국 정부가 장기적 국가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규모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의 4대강 사업 경험 등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이 태국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의 적임자임을 '홍보'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의 경험과 기술력을 호혜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현재 139억 달러의 연간 교역을 2016년까지 300억 달러 규모로 늘리기로 합의해 관심을 모았다. 양국간 교역 규모를 이처럼 단시일내에 늘리려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한국 기업이 수주하는 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정상 외교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태국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지원에 나서면서 한ㆍ중ㆍ일 3국의 입찰 전쟁이 더욱 불붙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월 태국 정부가 발표한 사전자격심사 결과 한ㆍ중ㆍ일ㆍ태국의 5개 업체가 전분야 입찰 자격을 획득했다. 이중 한국 업체는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삼안, 한국종합기술, 이산, 동부엔지니어링)과 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동호, 수성엔지니링, 현대종합설계, 선진엔지니어링, 웅진코웨이) 등 2곳이다.


중국은 중국전력건설그룹, 이탈리아ㆍ태국 개발사 ITD(Italian Thai Development)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했다. 일본도 다이세이건설, 오바야시구미 등 유명 건설 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차 관문을 넘은 상태다.


중국 정부 지난해 12월 차세대 지도자인 시진핑이 태국을 방문해 최근 막대한 대홍수 피해를 입은 태국에 대한 지원방안을 밝히면서 수자원 관리 시스템 수주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고속도로 무상 건설, 물관리 전문가 파견, 메콩강 유역 공동 개발 등을 '당근'으로 제시하는 등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일본 정부도 태국 정부의 고속철 사업에 일본의 신칸센 기술을 이전해주겠다면서 입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4대강 사업 등으로 경험과 기술을 갖춘 우리 건설사들이 최소 전체 입찰액의 25~30%(3조원) 이상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와 지난 3월 방한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4대강 사업을 둘러 보고 우리 기업의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격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태국 정부는 전체 사업을 방수로 건설, 농지 개량ㆍ저류지 조성, 저수지ㆍ댐 건설, 토지이용 체계 개선, 제방 보강, 홍수 예보ㆍ물관리 시스템 개발 등 6개 분야로 나눠 내년 1월 각 분야별 우선 협상대상자 3곳을 선정해 발표한다. 최종 낙찰자 선정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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