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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도 흑자전환.. 4Q도 벌크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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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7분기 만에 흑자전환 성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해운에 이어, 현대상선이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컨테이너부문의 실적 개선이 흑자 전환에 키워드로 작용했다. 다만 벌크 부문의 실적 악화는 4분기 실적 개선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12일 올 3분기간 매출액 2조1214억원, 영업익 286억2600만원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수준이지만 2분기 대비로는 0.1% 줄어든 수치다. 영업익은 지난해 1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하다, 7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6월이후 컨테이너 부문에서 흑자지속과 비용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상선은 올 2분기께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컨테이너 시황이 나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벌커, 탱커 등 선종의 약세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특히 한진해운이 지난 2분기 718억원의 영업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현대상선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도 "6월부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지난 5월 사내 경영설명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의 경우 지난 5월 단행한 컨테이너 노선 운임상승 등이 6월부터 반영됐으며 아시아~유럽노선의 해상운임도 추가 인상됐다. 선박연료로 사용되는 벙커C유 가격이 떨어진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벌크사업의 실적 저하가 흑자 전환의 발목을 잡았다. 벌크사업의 경우 컨테이너와 달리 운임이 완전 경쟁으로 정해진다. 최근처럼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고 선박 공급 과잉에 따라 선복량이 많아져 운임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떨어져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뜻이다.


현대상선의 경우 한진해운과 달리 벌크사업 비중이 높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와 벌크 비중이 6.5대 3.5 정도이지만 한진해운은 8대 2 정도다. 이는 컨테이너 부문의 운임 인상 등에 따라 한진해운은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현대상선이 1분기 뒤에야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유로 설명된다.


이같은 벌크 침체는 4분기 흑자기조 유지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벌크 부문이 성수기로 접어들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해운업 전반적으로 시황이 유동적이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정책으로 3개월 만에 BDI지수가 1000을 돌파했지만 실질적인 철강 경기 수요와 연결되지 못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미국 경기지표의 부진과 유로존 재정 위기,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대형 투자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아직 해소되지 않은 리스크들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상당기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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