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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의 부동산돋보기]부동산 사기 당하지 않는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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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굿멤버스 대표]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다. 운이 일곱이요, 재주가 삼이라는 말인데 인생을 살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운이 나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운이라는 것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기에 확률이 반반이라고 보면 좋은 운 35%, 안 좋은 운 35%다. 결국 노력하기에 따라 50% 확률을 넘기느냐 못 넘기느냐가 결정이 되기에 절대 '기삼'을 무시하면 안 된다. 오히려 더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부동산투자를 하다 보면 부동산시장 상황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안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운칠'은 어쩔 수 없기에 남은 '기삼'에 집중해서 성공확률을 높여야 한다.


하지만 가끔씩 어처구니없는 사기를 당하면서 남은 '기삼'이 모두 쓸모 없어지는 일들이 종종 벌어진다. '왜 사기 당하는 걸까'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귀신에 홀린 듯 순식간에 당하는 것이 사기다. 사기꾼들은 사람을 속여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로 투자자들의 욕심을 자극해 눈과 귀를 멀게 한다. 정확히 알고 조심 또 조심해야 사기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아무도 믿지 마라= 형제끼리도 돈이 걸리면 싸우고 소송으로 가는 것이 다반사다. 모르는 남이야 오죽할까. 심지어 자신도 못 믿는 판이 아니랴. 그렇다면 누구를 믿고 투자를 할 것인가. 대부분 사기를 당한 후 하는 말은 "내가 욕심에 눈이 멀어 뭔가에 홀린 것 같다"는 것이다.


사기꾼들이 노리는 것이 바로 투자자들 마음속에 있는 욕심이다. 나중에 지나고 보면 왜 내가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음에도, 그 당시에는 욕심 때문에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모르고 자신 없으면 하지 마라= 모든 투자는 반드시 철저한 조사·분석 후 본인 스스로 타당성을 확인하고 믿음이 생길 때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맞다. 말만 듣고 그럴 듯한 것 같아서 투자를 하면 운이 좋아야 성공하고 대부분 실패할 확률이 높다. 실패 후 자신을 책망하면서 큰 좌절과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돼 다음에도 일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곤 한다.


반면 충분한 고민 후 내린 투자결정이 결과적으로 안 좋게 된 경우에는 운이 나빴던 것이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원망과 후회도 없다. 자신에 대한 불신과 책망은 없기 때문에 다시 일어나기가 쉽다.


설사 나중에 그때 투자할 걸 후회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자신과 확신 없는 투자는 안 하는 것이 맞다.


◆믿을 수 있는 중개사를 찾아라= 부동산 중개사를 찾아갈 때는 반드시 중개업 등록돼 있는지, 본인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중개업 등록이 되어있다 하더라도 이왕이면 그 지역에서 오래 영업을 하고 있는 중개업소가 좋다.


분양이나 입주시점에 잠깐 와서 장사하고 빠지는 '떴다방' 식의 영업을 하는 곳은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지역에서 오래 영업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도 있고 법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잘 모르는 지역이라면 동네슈퍼, 떡집 등 오래 장사한 가게에 가서 넌지시 물어보면 오래되고 잘하는 부동산 업소를 알아내는데 도움이 된다.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 중 정직하고 일 잘하는 중개사를 찾아 단골로 만드는 것이 좋다.


◆확실하게 검증해보라= 중개사·거래 당사자 본인 확인은 필수고, 등기필증·등기부등본·토지대장·건축물대장까지 필요한 서류는 모조리 떼서 확인해야 한다.


서류가 완벽하다고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서류 확인은 기본이다. 가끔씩 이런 기본을 지키지 않아 벌어지는 일들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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