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임태희 선대위 공동의장은 1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박근혜냐 아니냐의 선거"라면서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국민연대는 대선임시기구이며 안 후보로 단일화되면 정계개편 등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임 공동의장은 "이번 선거 자체는 여러 가능성을 비교해서 최선을 찾는 선거가 아니고 박근혜 후보가 될 것이냐, (박 후보를) 선택할거냐 아니면 아니냐"라면서 "처음부터 상대 후보가 누가 나오든 박근혜 후보는 51%의 전략으로 가자고 했던 것이며 지금 그런 방향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공동의장은 그러면서 "(국민은) 이명박 정부의 정권 재창출로 보지 않겠는가"라면서 "새로운 어떤 대통령으로서 지금의 국민들께서 불편해하고 불안해하고 분노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변화를 가져올 것이냐, 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박근혜 후보가 가져올 변화 등에 대한 충분한 국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선거의 전략이 돼야 한다"면서 "여성대통령도 그렇고 최근의 여러가지 정책발표도 지속적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임 공동의장은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내세운 경제민주화는 서민을 위한 경제민주화로 (박-김)두 분의 방안들이 절충해야 한다"면서 "대기업 개혁에 대해서는 결국 속도를 어떻게 할 거냐가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가 입장을 바꾼 적은 없다"면서 "순환출자 문제가 쟁점이 됐는데 이것으로 경제민주화 전체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게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 공동의장은 문-안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현혹하는 것"이라며 "결국은 진심과 국민들이 정말 믿고 따를 수 있는 신뢰 등의 측면에서 보면 뭐 새정치니 뭐니 아무리 갖다 붙여도, 일종의 포장술이지 그게 본질적 변화라고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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