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태양의 아들' 이근호(울산)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이근호는 10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대회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수상으로 이근호는 11월 29일 발표되는 'AFC 올해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 역시 한껏 높였다.
이근호는 이번 대회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우승에 공헌했다. 비록 팀 내 최다 득점은 각각 7골을 넣은 김신욱과 하피냐(임대 전 기록 감바 오사카 포함)이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철퇴 축구'의 선봉에 섰던 공로를 인정 받은 셈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근호는 "MVP를 받으리라곤 생각 못 했는데 뜻밖이었다"라며 "지금까지 축구 하면서 받은 가장 큰 상인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더불어 "오늘 결과로 인해 AFC 올해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도 커져 더욱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은 이날 곽태휘-하피냐-김승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알 아흘리(사우디)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울산은 창단 후 첫 ACL 재패의 영광을 누렸다. 더불어 12월 6일부터 열흘간 일본에서 열리는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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