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울산 현대가 창단 후 첫 아시아 무대 정상을 밟았다. 더불어 K리그 역시 아시아 최강 리그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울산은 10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곽태휘-하피냐-김승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알 아흘리(사우디)를 3-0으로 완파했다.
울산의 우승과 함께 K리그는 1985년 이래 27차례 아시아클럽대항전에서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03년 아시안클럽챔피언십이 ACL로 개편된 이후로는 4번째 아시아 정상이다.
아시아 리그 가운데 단연 최다 기록이다. 일본 J리그가 5회로 2위, 사우디 아라비아가 4회로 총 3위다.
특히 K리그는 ACL이 현재의 32강 체제로 바뀐 이후 모든 시즌에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다.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이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전북이 준우승을 거뒀다. 이어 올해는 울산이 다시금 정상에 올랐다. K리그를 제외하고 2회 이상 결승에 오른 리그는 사우디 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2009·2012)가 유일하다.
최다 우승 클럽 역시 K리그의 몫이다. 포항 스틸러스가 1997~1998년 2연패, 2009년 우승 등 총 3회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어 성남 일화(1996·2010)와 수원 삼성(2001·2002)이 각각 2회로 최다 우승 공동 2위다. 전북은 2006년,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의 전신)는 초대 대회였던 1986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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