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 대를 이어갔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CPI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1.9%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지난달 발표된 9월 CPI 1.9%에 비해 0.2%포인트 더 떨어졌다.
함께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2.8% 하락을 기록해 시장예상치 2.7% 하락을 역시 밑돌며 8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9월과 10월 CPI가 중국 정부의 관리목표치인 4%를 크게 밑돌고 있어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물가상승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 1월 4.5%를 기록한 후 9개월째 정책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주 발간한 분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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