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013년 이후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31만원에서 1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어려운 외부 여건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확인해줬다"면서 "국내 내수 둔화 환경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발판으로 점유율 회복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고 해외는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일본, 동남아 지역으로의 매출처 다변화로 높은 해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2013년 이후 경쟁사 대비 높은 15~20%의 이익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씩 상승한 7333억원, 901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단기적 모멘텀은 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생활용품 및 녹차(MC&S)부문의 비용 증가 요인과 함께 해외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높은 비용 지출이 적어도 4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임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이익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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