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연합(EU)은 8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불공정하게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에 보조금을 지금하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중국 정부가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을 겨냥해 태양광 발전 설비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을 겨냥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
EU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지난해 태양광 패널과 핵심 부품 210억유로 상당을 EU에 수출했다"며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EU의 이번발표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규제 입장을 발표한 뒤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전날 중국산 태양광 패널 업체들이 미국에 덤핑 수출을 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인정된다며 최저 18.32%에서 최고 249.9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는 상무부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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