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살인자 딸’이란 오해로 학교 급우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던 김소현이 드디어 용기를 냈다.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2회에선 한정우(여진구 분)와 이수연(김소현 분)이 친구가 된 뒤의 학교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연과 친구를 하기로 한 한정우는 자신도 이제 친구가 생겼다는 기쁨에 즐거워하며 등교한다. 하지만 교실에 들어서자 자신을 괴롭히던 학급 악동 3인방이 이수연을 괴롭히게 위해 책상에 낙서와 본드를 뿌리는 모습을 보고 다시금 화가 나 폭발한다.
이 악동 3인방은 “27번 오나 잘 봐라”라며 한정우에게 명령하지만 한정우는 “이게 재미있냐. 이런게 더 재미있지”라며 주먹을 날린다. 한정우의 의외의 모습에 학급 급우들도 당황하고 이내 싸움이 벌어진다. 그리고 정우의 싸움을 본 수연 역시 당황하지만 이내 기지를 발휘해 싸움을 일순간에 말린다.
자신을 혐오하는 학급 친구들의 성향을 알고 있는 수연은 정우를 때리던 급우를 끌어안어 상황을 모면하게 만든다. 하지만 정우는 그런 줄도 모르고 질투를 하는 모습을 보여 이채로웠다.
또한 점심시간에 자신에게 우유팩을 집어던지며 집단 왕따를 하는 급우들에게 수연은 용기를 내어 자신에게 던진 우유팩을 다시 돌려주는 모습을 보이며 더 이상 왕따를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정우에게 “너를 잃지 않기 위해서 내가 싸울거야”라며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인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두 사람의 키스신이었다. 정우는 김성호 형사(전광렬 분)의 집으로 이사를 간 수연을 바래다주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수연과 키스를 하며 가슴 떨리는 눈빛 연기를 펼쳐 여성팬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역 배우란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세밀한 눈빛 연기로 수연을 향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 내는 능수능란함을 선보였다.
이밖에 태준(한진희 분)은 죽은 아버지가 남긴 돈을 찾기 위해 강현주(차화연 분)를 압박하고 현주는 혜미(김선경 분)에게 자신의 아들인 준을 잘 숨겨달라고 부탁하며 정우를 잡으라고 지시한다. 결국 혜미는 사람을 사서 정우의 뒤를 밟게 해 앞으로 벌어질 또 다른 사건을 예고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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