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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회의 끝에 文- 安 '새정치선언' 4대 의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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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간 '새정치 공동선언' 마련을 위한 실무팀이 1차 회의를 갖고 선언문 작성을 위한 4대 의제에 합의했다.


양측 실무팀은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4시간 30분동안 서울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첫번째 실무팀 회동을 가졌다. 양측 실무팀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회동에는 문 후보측에서 팀장으로 정해구 새정치위 간사 비롯해 팀원인 김현미 소통 2본부장, 윤호중 전략기획실장과 실무자로 오종식 전략기획팀장이, 안 후보측에서 팀장으로 김성식 본부장과 팀원으로 심지연 경남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 실무자로 윤태곤 상황실 부실장이 참석했다.


회의 끝에 문 후보측 정해구 안 후보 측 김성식 팀장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 정치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 했다"고 밝혔다.

양측 실무팀은 ▲새정치의 필요성과 방향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의 과제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 ▲ 새정치 실천을 위한 약속 등 4대 의제에 합의했다.


양측 팀장은 "이날 첫 회의에서 위의 네 가지 의제 중에 첫번째 의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 의견 접근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기성 정치의 무능과 과도한 갈등을 넘어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지향하는 한편 정치권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의를 올바로 대변하고 민생을 책임지는 삶의 정치를 지향하기로 했다.


또 국민주권 시대를 맞아 대의민주주의에 직접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소통의 정치, 참여정치를 지향하기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회의 시작전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양측은 신경전을 벌이면서 첫 회동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문 후보 측 정해구 팀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급한 건 마무리짓고, 시간이 별로 안 남았기 때문에 단일화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조속한 단일화로 전환을 촉구했다.


반면 안 후보측 김성식 팀장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을 준엄하게 받아들이면서 정치에 회초리를 들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국민에게 내놓을 공동선언이 통과의례가 되선 안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양측이 첫 회동에서 4대 의제에 조속히 합의하면서 새정치 공동선언문 작성이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양측 실무팀은 제2차 회의는 다음날인 9일 오전 10시에 언론에 비공개로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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