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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하이브리드車 고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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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와 기아차가 연말 하이브리드 마케팅을 강화한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연초 하이브리드차 판매부진에 대해 언급한 이후 지난 10월까지 전체적인 판매대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여전히 가솔린 모델의 20% 수준에 불과한 탓이다.


특히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는 파격적인 가격인하 정책과 보증기간 연장으로 지난 5월 월간 판매대수 1000대를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지만 8월과 9월 각각 596대, 673대로 다시 큰 폭으로 급감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말 하이브리드 판매대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추가적인 이색 문화행사와 연말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펼친다. 개소세 인하효과에 이은 연말 교체수요를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서다.


이들 두 회사는 이미 수개월째 250만원 할인한 가격으로 차를 판매하면서 소비자층을 다변화하기 위한 이미지 마케팅에 신차를 제외한 모델 중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대비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동종 가솔린 모델대비 여전히 판매대수 비중이 턱없이 낮은 것.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 9월에는 2042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월 판매대수 2000대를 넘어섰지만 가솔린 모델에 비하면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역시 지난 10월 1327대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판매대수를 기록했지만 8월과 9월 대기고객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완성차업계 고위 관계자는 "연초 가솔린 모델 대비 10% 수준에 불과했던 실적과 비교해 판매비중이 늘기는 했지만 파격적인 판매촉진 효과"라며 "일선에서는 손해보고 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이같은 판매촉진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대수가 신형 ES의 경우 가솔린 모델보다 더 많고 캠리의 경우도 30%이상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색 이벤트는 연말 비수기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11월 한 달 동안 판매되는 'K5 하이브리드' 1대당 친환경 배추 1포기 및 김장 비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해 장애우 복지시설에 지원하는 이웃사랑 이벤트를 실시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비수기에 진입하고 있지만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있어 K5 하이브리드를 찾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격인하 이외에 추가적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달 K5 하이브리드 소비자 21명을 선정해 독도여행상품권을 제공하고 기아차 페이스북에서 '독도알리기 댓글 이벤트'


현대차는 LG화학, 네이버 등과 연계해 출고고객을 대상으로 1박2일 가족 스키 여행 패키지와 연말 뮤지컬 및 콘서트 티켓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판매대수가 부진한 연말에 대비하기 위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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