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결혼이민자 9개국 37가정 130명 신청
광주시가 추진중인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저소득 결혼 이민자의 한국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생활정착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신청을 받은 결과, 37가정 130명이 접수했다.
구별로는 동구 2, 서구 6, 남구 4, 북구 10, 광산구 15 가정이었으며, 국가별로는 필리핀 10, 중국 9, 베트남 7, 캄보디아 6, 몽골·대만·일본·우즈벡·페루 각 1 가정이었다.
체류 년수는 10년 이상이 9가정, 5년에서 9년이 10가정, 2년에서 4년이 18가정에 달했다.
이 사업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이뤄졌다. 앞서 광주시와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8일 광주시청에서 관계 기관 대표자가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한신애)는 모국방문대상자 선정위원회를 구성,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거쳐 20가정 80여명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상자들은 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왕복항공료와 현지 체재비, 기념선물 등 일체의 비용이 지원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다문화가족들이 그리운 가족들을 만나려 가는 행복나들이, 친정방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보다 많은 결혼 이민자들이 친정에 다녀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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