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금융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조준희 행장 "수상작 대부분 스마트금융 다뤄.. IBK의 미래像"
본지 이세정 사장 "도전하는 여러분이 세상 바꾸는 혁명가"
상금 1000만원 대상 받은 '범신미팀' "너무 기뻐 심장이 떨어질 듯"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번 공모전이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등용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은 7일 IBK기업은행과 아시아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2012 금융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공모전을 통해서 IBK에 입사하는 수상자가 나오고, 또 그의 아이디어가 상품화된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행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작은 물론 출품작의 아이디어 모두 버릴 게 없었다"며 "이를 잘 접목시키고 기존 상품과 연계하면 새롭게 훌륭한 상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행장은 또 "수상작의 상당수가 스마트금융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IBK의 미래는 스마트 금융에 있는 만큼 이를 잘 반영해 세계 최고의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조 행장은 기업은행 내부의 포상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행 직원이 대박 상품을 개발하면 최고 10억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임원이 되기 전까지 최선두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면서 "젊은이들답게 도전 의식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세정 아시아경제신문 사장은 "금융상품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에 젊은이들이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며 "이 같은 창의적인 활동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밑거름이자 세상을 바꾸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최범구(25ㆍ계명대), 이신애(24ㆍ대구대), 이미은(24ㆍ대구대) 씨로 구성된 '범신미'팀이 차지했다. 대상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이신애씨는 "대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너무 놀라서 집에서 마구 소리를 질렀다"면서 "지금도 너무 기뻐서 심장이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은씨는 수상 소감을 "소원을 이뤘다"는 말로 대신했다. 평소 '꿈의 직장'이 IBK기업은행이었고 개인적으로 조준희 행장의 팬이었는데 이날 조 행장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씨는 행사가 끝난 직후 조행장의 팔을 끌어당기며 단독(?)사진을 찍는 데 성공해 또 하나의 소원을 이뤘다. 이 씨는 평소에도 기업은행과 관련된 기사는 일일이 다 찾아서 보는 열혈팬이다.
최범구 씨는 "길거리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한 심층조사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에는 BanKer'sMART(박준석ㆍ김영진ㆍ김혜리)팀과 CSI(김예준ㆍ유민규ㆍ황은진)팀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BanKer'sMART팀은 지난해 장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또 CSI팀은 본선에 진출한 팀 가운데 유일하게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우수상은 Voyager(김지현ㆍ김인선ㆍ손미선), 앗!(권영준ㆍ류원열), Top-tier Strategy(백승환ㆍ임성균ㆍ김마립) 등 3팀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에는 유제원씨(개인), BOYZ 2 Crtv(강청수ㆍ윤영근),IBKaper(조윤정ㆍ정희석ㆍ김현경),만사소통(정대영ㆍ이진호ㆍ이진선), 김나현씨(개인), P.O.P(박준환ㆍ최희경ㆍ김정은), 박형진씨(개인) 등 모두 7팀(명)이 뽑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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