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이노텍이 무선충전과 근거리 무선통신을 동시에 지원하는 무선충전 모듈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부터 초박형 무선충전 모듈을 양산해 왔다.
무선충전 모듈은 전력 전송 역할을 하는 송신부와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수신부로 구분된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복합형태 무선충전모듈은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무선충전 수신모듈에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더한 것이다.
회사 측은 최근 두께가 얇아진 무선충전 모듈이 출시되고 있지만 무선 충전 기능 외에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까지 복합된 제품은 LG이노텍 수신 모듈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해당 모듈은 LG이노텍의 RF(Radio Frequency), 파워(Power), 소재분야 기술을 집약해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대비 절반이상 두께를 줄여 0.5mm이하로 개발됐다. 기존충전코일은 연성인쇄 회로기판(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을 이용하거나 권선형 코일(Winding Coil)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LG이노텍은 반도체용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 소재를 이용한 초박형 패턴 코일(Pattern Coil)을 적용함으로써 고효율과 초슬림을 실현했다.
LG이노텍의 수신모듈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그동안 해당 분야 인증을 받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충전과 관련해선 세계무선충전협회(WPC)가 부여하는 무선 충전 국제 표준인 ‘치(Qi)’와 호환되며 근거리 무선통신 관련하여 마스터 카드 인증을 획득했다.
LG이노텍은 "광주공장을 무선충전 모듈의 생산기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효율에 두께가 한층 얇아져 스마트폰 장착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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