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의 고장’ 충남 홍성서 국제콩쿠르

10일 오후 2시 홍주문화회관서 ‘2012 국제오카리나앙상블콩쿨’…국내·외 16개 팀 참가해 실력 겨뤄

올 5월 열린 홍성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 행사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오카리나의 고장’ 충남 홍성에서 국제콩쿠르가 열린다.

10일 홍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홍주문화회관에서 국내·외 16개 팀이 참가하는 ‘2012 국제오카리나콩쿠르’가 열려 실력을 겨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 행사는 개막식과 오카리나 앙상블 연주팀 경연이 펼쳐지고 오후 4시부터는 이탈리아, 일본의 유명연주자들과 지난해 대회 우승팀인 ‘코리아 오카리나 앙상블’ ‘노블 오카리나 앙상블’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대회심사는 ▲오카리나가 처음 만들어진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 겸 편곡자 에밀리아노 베르난조지(Emiliano Bernagozzi)씨 ▲국내에도 많은 팬을 두고 있는 일본의 혼야 미카코(Honya Micaco)씨 ▲사토 가즈미(Sato Kazumi)씨가 맡는다.

콩쿠르경연대회 1등 팀에겐 음반제작기회를 주고 만들어진 음반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오카리나축제기간 중 홍보영상과 함께 연주팀 홍보에 활용된다.

대회를 준비해온 이종근 국제오카리나콩쿠르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 오카리나 저변확대는 물론 나라 안팎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카리나인들 교류의 장으로 국제오카리나콩쿠르를 꾸준히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군은 국내 최고 명품 오카리나생산업체인 ‘노블오카리나’가 홍북면에 있고 지난해처음 오카리나콩쿠르를 열었다. 올 5월엔 2박3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12개국의 오카리나연주자 200여명을 비롯해 1만여명이 참여한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을 여는 등 오카리나 본고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홍성은 홍성한우, 친환경 오리 쌀과 더불어 자연을 닮은 소리로 바닥을 넓혀가는 오카리나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