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범야권 원로들의 모임인 '희망2013승리2012원탁회의'는 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회동에 대해 "후보등록일 전 연합할 것을 주문해 온 다수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결단"이라며 환영했다.
함세웅 신부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주도하는 '원탁회의'는 이날 논평을 내고 " 두 후보의 결단을 환영하며 공동의 가치와 구체적인 정치혁신을 기초로 한 연합정치의 실현을 기대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원탁회의는 "국민은 두 후보의 연합 과정을 통해 정치혁신과 지지세력의 확산 및 통합으로 이어나가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어제의 합의는 양 후보가 국민의 기대를 받아들이고 단일화 이전에도 공동의 실행까지 약속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고 강조했다.
원탁회의는 "이제 남은 숙제는 20일이 남지 않은 단일화 과정에서 이같은 약속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일"이라며 "국민 소망이 담기는 가치와 비전을 함께 만들어내는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고 (단일화는) 2013년 이후의 희망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무기한의 약속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원탁회의 역시 두 후보의 소중한 결단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탁회의는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일(11월25∼26일) 전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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