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국ㆍ원탁회의 "시간 없다" 단일화 압박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야권 원로모임 "시간 없다.. 못 합치면 승리 놓쳐"
단일화 방식은 특정 안해.. 두 후보에게 '소통의 다리' 강조
조국, 단일화 방식 공개토론ㆍ여론조사ㆍ모바일투표 결합 제안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주상돈 기자] 대선이 56일, 대통령 후보 등록 마감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야권 단일후보를 위한 논의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야권의 원로 모임인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가 단일화 중재에 나섰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이날 민주당 '쇄신모임' 초청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갖고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탁회의와 조국 교수가 단일화 촉구에 소매를 걷어붙인 이유는 물리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데 있다. 단일화 논의의 공전 상태가 장기화 되면서 후보 등록(11월 25~26일) 전에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후보 등록 날짜를 넘기게 되면 투표용지에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포함된다. 단일화의 효과는 그만큼 반감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원탁회의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 후보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형국"이라며 "우리가 힘을 합쳐 대응하지 못한다면 '승리 2012'는 불가능할 것이 뻔하다"고 두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무소속 후보는 정당 정치의 헌법적 의미와 현실적 무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정당 후보는 현재의 정당구조가 포괄하지 못하는 국민의사를 반영할 새로운 제도와 방안, 인적쇄신에도 국민 눈높이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두 후보 간에 '정당 후보 대 무소속 대통령론'과 '정치혁신안' 등으로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3자구도로 대선을 치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중재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들은 단일화 방식에 대해 특정하지는 않았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단일화 논의가 이미 정치권에서 시작됐다"며 "(이 논의가) 더 구체화될 것을 기다려보고 또 필요하다면 의견을 내겠지만 먼저 정치혁신안을 만들어 낼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특정 방안을 제시해 어느 후보의 편을 들어줬다는 분란을 피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원탁회의는 최근까지 단일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18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단일화 관련 기본 방침을 정한 뒤, 두 후보 측과의 조율을 거쳤다고 알려졌다. 특히 원탁회의의 창립에 문 후보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 때문에 특정 후보를 편드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국 교수는 '육참골단'(肉斬骨斷ㆍ 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 등의 고사성어까지 인용하며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주문했다.


그는 "민주당과 문 후보도 진짜 정치개혁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시민에게 보여주는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안 후보도 당연히 '같이 하자'고 할 것이고 시민도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단일화 방식으로 "두 후보가 직접 토론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평가 작업이 필요하다"며 ▲공개토론 ▲여론조사 ▲모바일투표 등 3개 조항의 결합을 제안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