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첫 단일화 회동에 대해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 만들고 단일화하는 것이 병아리 태어나는 것보다 더 못하다"며 평가 절하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공당인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하나를 후보등록 20일까지도 내지 못하고 아직도 경선 중"이라면서 "20일도 안 걸려서 이렇게 조급하게 마치 미숙아 나오듯이 대통령 후보 뽑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관심은 누가 사퇴하느냐 인데 20일 남겨놓은 첫 만남에서 지금까지 해 왔었던 얘기들 반복했다"면서 "두 분들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되고 또 국민들을 우롱하고 철저히 무시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들을 가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공보단장은 "안 후보가 말 바꾸기를 너무 능수능란하게 한다"면서 "10일까지 정책공약을 내놓고, 민주당이 쇄신하고 그 쇄신 내용에 대해서 국민이 동의를 하면 그때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5년(참여정부 기간) 동안 못한 쇄신을 어떻게 20일 사이에 민주당이 할 수 있냐"고도 했다.
박 후보가 토론을 거부해서 TV토론이 단 한 차례도 성사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가 왜 경선하는 후보들하고 토론을 하냐"면서 "그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TV토론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