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분권형 개헌을 주장해온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6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집권 후 4년 중임제 개헌구상을 간접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트위터에 "알곡은 없고 쭉정이만 있으니 먹을 것이 없다"면서 "3만불 시대를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청사진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국가대혁신의 차원에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며 "시대는 초(超) 디지털로 가는데 아날로그식으로 땜질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내려놓는 권력구조의 변화가 시대의 흐름"이라며 "집중된 권력에 대한 향수를 버려야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분권없는 4년 중임제는 임기연장이며 장기집권에 불과하다"며 "갈수록 생각이 차이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국회,선거,검찰.경제 등의 개혁은 현행헌법으로는 불가하다"면서 "현행 헌법은 5년 단임제만 빼면 유신헌법의 아류"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에게 감동을주는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지도자가 되려면 제일 먼저 버려야할 것이 오만과 독선 그리고 아집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는 아직 멀었다"며 "철저하게 민주적 사고를 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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