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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김장배추 최저가 선언··최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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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마트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김장 배추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10여일 앞두고 오는 7일부터 선착순으로 전남 영광 고창 등의 산지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준비한 김장 배추 40만통을 1200원(통)에 판매한다.(1인당 18통 한정)

6일 현재 배추 한통의 이마트 가격이 2980원, 가락동 경매가가 2570원인점을 고려하면, 예약판매가격은 이마트 가격에 비해 59.7%, 가락동 경매가에 비해 53.3% 가량 저렴한 것이다.


이번에 예약판매를 통해 배추를 구매하시는 고객은 26일부터 30일에 해당점포에서 배추를 수령할 수 있으며, 해당기간 이마트 김장배추 가격이 예약판매가보다 낮아질 경우 차액을 보상 해주는 '최저가격 보상제'를 실시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김장배추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산지와의 사전계약재배 등을 통한 유통구조 축소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농가, 산지수집상, 도매시장, 중간상인, 소매업자 등 5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해 배추가격의 70%이상이 유통비용일 정도로 판매가격에서 유통비용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이마트는 농가, 후레쉬센터, 이마트라는 2단계로 유통단계를 크게 축소하는 등 유통비용을 대폭 줄여 배추를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 9월 설립한 후레쉬센터를 통해 김장배추를 대량으로 비축할 수 있는 것도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한 요인이다.


한편, 이마트가 이번에 김장배추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이유는 김장배추 수요를 11월 중순에서 물량이 늘어나 가격이 안정될것으로 예상되고 계약재배 상품의 엄격한 생육관리를 통해 품질이 좋아지는 11월 하순 이후로 늦추기 위해서다.


올해는 8월말 태풍의 영향으로 김장배추 정식이 늦어져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 중순에는 배추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11월 하순 이후에는 배추물량이 증가해 배추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희성 이마트 배추 바이어는 "8월말 태풍 등의 영향과 재배면적 감소로 김장배추 가격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며 "이마트는 사전 계약재배와 유통구조 축소를 통해 도매가의 반값보다 저렴한 가격에 배추를 예약판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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