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태양광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적극적인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6일 OCI는 전일보다 5500원(3.59%) 오른 15만8500원에 거래됐다. 일평균 3%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9월14일 이후 약 2개월만에 처음이다. 골드만 삭스가 2만5000여주 매수하는 등 외국계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OCI 계열사인 넥솔론도 이날 5.00%(70원) 오른 1480원을 기록, 오랫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월 5000원대였던 넥솔론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52주 신저가인 1365원을 기록할 때까지 꾸준히 추락했다.
한화케미칼도 1만8150원에 거래를 끝마쳐 전날보다 450원(2.54%) 올랐으며, KCC도 1만2500원(4.20%) 오른 31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52주 신저가까지 하락했던 웅진에너지와 신성솔라에너지의 주가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날보다 각각 5.16%, 4.02% 뛰었다.
태양광 장비업체 에스에너지와 태양광백시트 제조업체 에스에프씨도 소폭 상승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태양광, 풍력,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탄소배출 감축에 치중하는 반면 롬니 후보는 화석연료를 지지하고 있다"며 "오바마가 재선할 경우 신재생에너지주가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겠지만 롬니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유·화학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