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6일 현지시간 미국에서 치러지는 대선은 초박빙의 판세를 보이고 있어 누가 당선될지 예단하기는 힘들다. 마켓워치는 6일 밤 선거결과를 기다릴 미국 유권자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를 시간대별로 정리해서 독자들이 쉽게 알아보게 했다. 모두 동부시간 기준이다.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9시)=버지니아주를 비롯한 일부 주의 투표가 마무리된다. 버지니아주는 투표결과가 발표되는 첫 주이자 밋 롬니 후보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주이기도 하다. 버지니아주의 선거인단은 13명이 배정돼 있다. 오바마가 이긴다면 그의 재선 가능성은 높아진다.
◆오후 7시30분=노스 캐롤라이나주와 오하이오주의 투표가 끝난다. 오하이오주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이고,노스캐롤라이나는 경합주 중의 하나다. 선거인단은 각각 18명과 15명이다.
오하이오주는 가장 중요한 경합주이다. 공화당 후보중 오하이오주에서 이기지 않고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가 없어 롬니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오바마는 여론조사에서 간발의 차이로 앞서있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와 있다. 오바마는 4년 전에도 51.4%대 46.8%로 이겼다.
오하이오주에서 이긴 후보는 지난 29번의 선거중 27번에서 대통령이 됐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에서 32년 만에 승리한 첫 민주당 대통령이었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가 공화당 수중에 넘어갈 것으로 보고 몇주간 유세를 하지 않았다.
◆오후 8시=경합주 플로리다와 뉴햄퍼셔 등 17개주가 결과를 발표한다.
선거인단이 29명이나 되는 플로리다주는 대개 집계가 결과가 늦게 나온다. 여론 조사에서 롬니의 지지도가 높았고 초기에 우세한 것으로 나온다면 그에게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선거인단 4명인 뉴햄퍼셔는 롬니의 별장이 있는 곳이자 오하이오주에서 패할 경우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주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위스콘신도 마찬 가지다.
펜실베니아는 1992년 이후 선거마다 민주당에 투표했기 때문에 오바마의 승리가 예상된다.
◆오후 9시=경합주인 콜로라도와 위스콘신 주 투표가 마감된다. 오바마는 콜로라도에서 4년전 낙승했지만 롬니가 힘을 발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위스콘신주는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고향이어서 최근의 공화당 지지율이 표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위스콘신주는 지난 6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
전문가들은 또한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아성이었던 미시간주와 미네소타주를 주목하고 있다. 롬니는 디트로이트에서 자랐지만 오바마는 자동차 회사들에 구제금융을 제공해 적어도 한 개주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오후 10시=마지막 경합주인 아이오와와 네바다를 포함해 4개 주의 투표가 끝난다.
아이오와는 지난 다섯 번의 선거 중 다섯 번 민주당 후보에게 넘어갔다.오바마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롬니를 앞서왔다.
그러나 롬니가 아이오와주 지역신문 네 곳의 지지를 승리할 공산도 없지 않다.
◆오후 11시=알래스카를 제외한 서부의 나머지 주들이 투표를 마감한다. 오바마는 대부분의 주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 이지역에서 승리할 경우 재선 승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자정까지 승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박빙의 대결은 새벽까지 나오지 않을 것인 만큼 잠자리에 드는 게 낫다고 마켓워치는 조언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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