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민주, 교육감 선거 개입 논란 일파만파… 文측 "당혹"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시당 "선거 개입 안해".. 文 선대위 "엄정하고 중립적인 입장" 해명
민주당 핵심관계자 "보도 내용 사실"
"지역위원장이 특정 후보 지지 부탁했다" 제보 잇따라


민주, 교육감 선거 개입 논란 일파만파… 文측 "당혹" 민주통합당 서울시당 선대위원회가 5일 본지 보도 이후 내놓은 성명서
AD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이민우 기자] 민주통합당이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와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고, 화들짝 놀란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서둘러 진화작업에 나섰다. 문 후보 측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 악재로 작용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비공식 회의를 열어 전교조 출신의 예비후보를 배제할 것과 교수 출신의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5일자 7면 참조)

이에 대해 민주당 서울시당은 성명을 통해 "서울시당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문 후보 캠프의 이용선 선거대책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육감 보궐선거와 관련된 논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민주당의 입장은 결정된 바 없다"고 그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핵심당직자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도 내용은 사실이며, 문 후보 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교수 3인의 후보 단일화) 책임자에 포함됐다"고 시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대의원은 "지난 2일에 열린 지역 대의원대회에 특정 교육감 예비후보가 참석했으며, 지역위원장은 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각 지역 당협 차원에서 선거인단 모집이 계속되고 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시민사회와 노동계는 들끓었다. 10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는 민주당에 항의공문을 보냈으며, 반응을 지켜본 뒤 추후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노동계 또한 민주당의 전교조 출신 배제 방침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민주노총 양성윤 부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들은 5일 오후 문 후보 캠프를 찾아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중립적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노동계 인사는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당원을 이용해 전교조 후보를 배제시킬 경우, 노동계에서도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조직력을 동원해 문 후보를 배제시켜야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문 후보 캠프에서는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안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조직력을 확보한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등을 돌릴 경우 단일화 국면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 후보 측은 당 중앙선대위의 공식 논평을 통해 "엄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추대위의 활동을 존중하며, 추대위가 선출한 교육감 후보와 함께 손을 맞잡고 정권교체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