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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경제 성장 위해 긴축정책 자율성 갖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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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주요20개국(G20)은 무리한 긴축정책으로 경기침체를 가중시키기 보다는 각국이 보다 긴축정책에 대해 자율성을 갖기로 했다.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해서는 특별한 우려를 표시했다.


5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들은 멕시코에서 회담을 열고 내년 연말까지 재정적자의 절반을 감축할 경우 세계경제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G20 재무장관들은 합의문 초안을 통해 “경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한에서 긴축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0년 토론토 정상회의 합의사안을 수정한 것이다. G20은 2010년 토론토 정상회의에서 선진국들은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다른 G20 국가들은 2016년까지 정부 부채 비율을 지금보다 낮추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채택했었다. 당시만 해도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 후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각국은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 하지만 세계 경제 성장률이 여전히 낮은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재정적자 문제에 기존의 합의사안을 수정키로 한 것이다.


G20 재무장관회담에 참석한 유럽연합(EU)관계자는 G20국가들은 내년 2월 모스크바 회담에서 새로운 재정적자 축소 목표 및 이행 전략을 내놓기로 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회담에 참석했던 한 대표는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면서도 "재정절벽이 발생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두 달도 채 안 남았다"며 우려를 타나냈다. 펠리페 라레인 칠레 재무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는 한층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G20 국가들은 세계 경제가 직면한 위험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합의문 초안에는 "세계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유럽에서 제시한 해법들의 시행이 지연되는데다, 미국의 재정절벽 가능성, 일본 재정상의 어려움, 신흥국의 성장 둔화세도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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